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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인터뷰
시사
2020. 11. 3. 07:25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인터뷰
Q. 초기 기업의 설립자가 저지르는 실수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창업 초기에는 당장 보이는 성과를 내기 위해
서두르는 조급한 마음 때문에 실수합니다.
마켓컬리 역시 초기에 매우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그 당시 주문 수는 물론 고객이 늘어나는 것도
손으로 셀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매일매일 보는 것이 꽤 힘들었습니다.
‘이런 성장 속도로 내가 꿈꾸던 회사를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반복되면서 나도 모르게 서두르고
오버페이스를 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감정은 창업을 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서두를수록 결국 회사는 방향을 잃고
헤매게 될 뿐입니다.
그래서 저는 당장 주어진 오늘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에 대한 결과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보는 식으로
조절했습니다.
그렇게 호흡을 고르면서 차근차근 준비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창업했거나, 할 예정인 분들 모두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당장 급해서 서두르기보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멀리 보려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Q. 지금까지 받은 조언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사업 초기에 여러 사람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바로
‘천 시간과 만 시간의 힘을 믿는다
’는 말이었습니다.
천 시간을 더 하면 한 발 더 앞서갈 수 있고,
만 시간을 더 하면 그 분야에 대해서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모든 일을 잘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것이 정상일 지도 모릅니다.
다만, 당장 실패가 두려워 고개를 숙이기보다는
가능성에 대한 시도에 더 의미를 두었습니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내린 판단을 분석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면서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지금의 궤도에 올라섰다고 봅니다.
창업을 시작했거나, 고민하는 분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성과가 좋지 않더라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도전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큰 기업이든, 작은 기업이든 문제는 꾸준히 생기기 마련입니다.
다만 그 문제를 어떻게 대하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느냐에서 차이가 생깁니다.
어려움과 시행착오가 다가왔을 때를
오히려 발전할 기회로 삼는다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인생을 바꾼 책은 무엇입니까?
인생을 바꾼다는 거창한 의미보다는
추천하고 싶은 것들로 추려보았습니다.
먼저 로버트 아이거가 쓴
‘디즈니만이 하는 것’이라는 책입니다.
로버트 아이거는
15년간 월트디즈니컴퍼니의 CEO를 맡다가
올해 2월에 은퇴한 인물입니다.
화려한 스펙보다는 대기만성형 리더로,
사람 간의 화합과 소통을 제일 중요시하는
CEO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만나보고 싶은 CEO로
로버트 아이거를 말해왔습니다.
직접 본인의 성장 과정부터 기업의 혁신 전략과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왔는지 등등을
풀어낸 책인 만큼 많은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로는 한스 로슬링의 ‘팩트풀니스’입니다.
무언가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 때
팩트에 근거한 사고가 의외로 어렵다는 점을 다루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언급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확대하여 해석하거나
관점을 왜곡하지 않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근거로 한 객관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어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매일 어떻게 동기를 부여합니까?
저 자신을 스스로를 평가해본다면
천재형보다는 노력형에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저 자신에게 재능이 있다면
오랫동안 성실하게 잘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다 보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에게는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마켓컬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매일의 점진적인 개선이 큰 산을 만든다는 믿음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사소한 내용이라도 한 가지씩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객 후기 중 블루베리 품질이 안 좋았다면
오늘은 이 부분을 해결합니다.
다음 날에는 배송과 관련된 내용을 고치는 식으로
하루하루를 보내왔습니다.
사업이든 인생이든 꾸준하게 하면
결국 빛을 본다는 진리는 같다
고 생각합니다.
매일 매일의 점진적 개선
이
결국 큰 산을 만든다
고 믿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또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Q. 만약 10년 전으로 되돌아간다면
다르게 시도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까?
그 당시를 떠올려보면 일이 너무 많아서
스스로를 돌보는 데에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특히 마켓컬리 창업 초기에는 회사에 전념하느라
건강을 돌보지 않아서
2017년쯤에
번아웃(Burnout)
이 왔습니다.
회사가 초창기다 보니 일이 1순위였고,
그러면서 건강을 잘 챙기지 못했습니다.
체력적으로 무너지다 보면
정신적으로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경험했던 시기였습니다.
만약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건강관리나 명상 등과 같이 자신을 위한 시간을 통해
작은 여유를 더해주고 싶습니다.
**
"
번아웃"
이란?
업무에 시달리다가 소진되거나
탈진했다는 기분을 느낄 때가 있다.
이런 증상을
번아웃 증후군
이라고 부른다.
업무 스트레스가 쌓여
번아웃 증후군
으로 악화되면
본인은 무기력감과 고립감이 들어 괴롭고,
이런 감정을 자신도 모르게
주변의 가까운 사람에게 터뜨리게 돼
대인관계마저 해칠 수 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김슬아 대표 이력>
김슬아(38) 마켓컬리 대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화려한 이력을 공개했다.
김 대표는 “좋은 품질의 식품을 먹고 싶어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창업 계기를 밝혔다.
이날 김 대표의 화려한 이력도 공개됐다.
유재석은 김 대표에 대해
“중학교 수석 졸업, 민사고 문과 수석 입학”이라고 입을 열었다.
김슬아는 “민사고는 졸업하지 않고 미국 유학을 갔다.
천재형은 아니다. 민사고에 가봤더니 진짜 천재들이 많더라.
책 보면 바로 외워지는 그런 사람들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미국 유학길에 오른 김 대표는 명문여대인 웰슬리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다.
웰슬리 여자대학교는 2013년 미국 내 교양대학 순위 6위에
오를 만큼 명문대로 알려져 있다.
동문으로는 여성 최초로 미 국무장관에 오른
매들린 올브라이트, 힐러리 클린턴 전 영부인 등이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유명 증권사 ‘골드만삭스’,
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드 컴퍼니’ 등
글로벌 투자기업에서 근무했다.
남편 정승빈은 맥킨지 앤드 컴퍼니 재직 중 만났으며
현재 자회사 넥스트 키친 대표로 활동 중이다 .
한국에 돌아온 김 대표는
어릴 때부터 관심이 많았던 먹거리로 창업 아이템을 잡았다.
그는 지난 2015년 ‘더파머스’를 창업했으며
더파머스가 운영하는 ‘마켓컬리’는 출시 2년 만에
월 매출 40억 원을 돌파했다.
마켓컬리는 현재 총 회원이 500만명에 달한다.
지난 5월에는
자사 투자 유치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000억원의 시리즈 E 투자 유치에도 성공하면서
새벽배송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가로서 내가 집중하는 일 |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
마켓컬리 창업 스타트업
✻ 저는 흔히 얘기하는
"창업가"
와는 거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큰 비전이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저 먹을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의 문제 (issue)
에 집중을 하니까
어느덧
마켓컬리
가 이렇게
성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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